남해안컵 3일차 리뷰

남해안컵 3일차, 매물도에서 부산까지 마지막 레이스가 펼쳐졌습니다.

오전 8시, 화창한 날씨에 출발했습니다.

스타트 후 바람이 무풍으로 바뀌어서 모든 요트들이 거의 멈춰섰습니다.

30여분 지나자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하면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.

바람은 점차 강해졌고, 15-20노트의 순풍에 제네커를 펴고 10노트로 질주했습니다.

남형제도를 지나면서 강한 해무가 시야를 가렸습니다.

시정은 100-200m 정도로 바로 앞도 안보여서 해도와 바람의 느낌만을 의지한채 항해했습니다.

부산에 가까워지며 상선들의 뱃고동 소리가 커지기 시작했고, 예인선과 충돌위기도 있었는데 가까스로 자이빙하여 피할 수 있었습니다. 여러차례 자이빙에 제네커가 찢어졌지만, 크루분들의 빠른 대처로 보수하여 다시 세일을 펼 수 있었습니다. 

6시간 동안 지속되었던 해무는 수영만에 이르러서야 걷혔고 해운대가 시야에 들어왔습니다.

오후 3시 32분, 다섯번째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.

마지막 경기 성적은 5등, 종합 7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.

각자의 자리에서 솔선수범하며 최선을 다해주신 크루분들 감사합니다.

요트대회나 클럽활동은 모두가 즐거워야 지속할 수 있습니다.

크루분들이 즐겁게 요트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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